• 심산 온라인 전각전을 시작하며 세월이 빠르다. 처음 철필(鐵筆, 전각용 무쇠칼)을 잡은 게 언제였던가 되짚어보니 무려 2011년이다. 그렇다면 벌써 서당 개도 풍월을 읊는다는 10년을 훌쩍 넘어선 셈인데, 여전히 창의(創意)는 아둔하고 포치(布置)는 성기며 칼놀림은 ...

  • 김주영 검오일 사진전 [한국의 바위문화-전라남도]에 초대합니다 김주영 검오일 사진전 [한국의 바위문화-전라남도] 2024년 10월 16일(수)-11월 3일(일), 매일 정오-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작가와의 만남 2024년 10월 19일(토) 오후 4시 하갤러리(서초구 마방로6길 8-45)...

  • 《룸 넥스트 도어》(영어: The Room Next Door, 스페인어: La habitación de al lado)는 2024년 개봉한 스페인의 드라마 영화이다. 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What Are You Going Through)가 원작으로,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감독을 맡았다. 알모...

  •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과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

  • 나무 그늘 아래로 책상을 옮겨 김시습을 읽다 1 오래된 친구와 모처럼 연락이 닿아 함께 점심을 먹었다. 허름한 백반집에 마주 앉은 우리는 정오도 되기 전부터 낮술을 기울였다. 쓸모는 없는 대신 정겨운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세 번째 소주병...

  •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여행의 순간 1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딘가’가 아니라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사진이 있다. 혹은, 그와 역방향으로, 그 사진을 보면 문득 다 떨쳐...

  • [화산364] 호암산 호압사 목골산 2024년 11월 18일(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관악역에서 걷기 시작하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신대방역에서 끝냈다. 아마도 올가을의 마지막 따뜻한 날씨. 삼막동 입구의 당산할배나무에 인사 올리고 삼막칡냉면에서 옆길로 입산. 이...

  • [화산363] 성남-광주-하남 남한산성 위례둘레길 2024년 11월 11일(월)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기를 종일토록 만끽한 날. 남한산성에서 걸어 내려오는 가장 아름다운 길. 산성역에서 9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에 내린 다음 현절사(사당) 옆...